브랜드문화 BRAND│CULTURE(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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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보드는 나쁜 놈입니다만?
킥보드는 나쁜 이동 운송수단이다. 두명이 탑승하여 정상주행하는 자동차를 향해 돌진하고, 시야확보 안된 골목을 전력질주하고, 고속으로 인도를 달리는 킥보드에 대한 언론 노출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좋은 이미지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동킥보드가 무조건 나쁜 놈일까? 킥보드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됐다. 가장 현대적 전동킥보드와 비슷한 스타일의 킥보드는 1915년 미국 오토패드라는 회사에서 제작한 전동킥보드이다. 생각보다 "오래된 아이디어"임을 알 수 있고, 반대로는 당시 시대상에 비췄을 때 자동차는 비싸고, 빠른 이동 수단을 원하는 그 중간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였을 것이다. 다만 연료를 태우는 형태이기 때문에 소음이 굉장히 심하고 당시 관련 법규는 전무하며 탑승자들의 ..
2022.07.18 -
브롬톤을 사야만 하는 이유를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몇천만원짜리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 우습게 느껴지겠지만 70만원짜리 로드바이크를 8년 가까이 타고 다른 사람의 자전거에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에게 느리고, 무거운 300만원짜리 미니벨로는 구매하기 위해 스스로를 설득시켜야만 한다. 지금부터 우주의 지혜를 모아서 브롬톤을 사야만 하는 이유를 만들어 내자. 늘 그랬듯이. 초고유가 시대 - 자동차의 사용 빈도를 줄여야 한다 전쟁과 인플레이션, 인류가 전에 접해보지 못한 고유가 시대에 직면했다.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최대 산유국인 미국도 석유 증산하라는 대통령의 명령에 "정유회사 주주들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서" 라며 거절 메세지를 날렸다. 결국 석유값 폭등이 인플레이션의 촉발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우리 눈에는 일단 주유소 기름값이 가장 현실적이다. 유류세..
2022.07.15 -
그 비싼 케이스티파이(casetify) 케이스를 지르자! 아니야 참자!
스마트폰 케이스가 너무 비싼 거 아니오? Saja : 6만원이면 조금 가격이 있는 티셔츠 가격 수준이다. 결국 패션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 Chamja : 처음 애플에서 젤리케이스를 5만 원에 출시할 때 기겁을 했는데, 이제 뭐가 적정 가격인지 알 수 없는 세상이다. 스마트폰을 보호하기 위한 플라스틱 따위에 치킨 3마리 값을 투자하기는 싫다. 그렇지 않아도 무거워진 아이폰, 케이스가 너무 무거운 거 아니야? Saja : 그 비싼 아이폰을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는 완벽한 케이스. 모든 모서리뿐만 아니라 강화유리와의 간섭까지 완벽히 계산된, 비싼 값을 하는 케이스이다. 한번 떨겨서 액정 날아가기 전에 미리미리 투자하는 것이다. Chamja : 아이폰 13 프로가 이미 200g이 넘는..
2022.07.13 -
전기자전거는 더이상 어른신들용이 아니예요
우리나라에서 전기자전거는 아직 배달용 or 어르신들이 주로 타는 것으로 인식(?)이 되어 있는데 눈을 밖으로 돌리면 세상이 다르게 변하고 있다. 유럽 이야기이다. 팬데믹에 의한 라이프스타일 변화 및 평지 위주와 대중교통이 우리나라처럼 편하지 않은 유럽의 특성상 자전거가 그 틈새 역할을 해주고 있는데 이전에 브롬톤이 그 역할을 해줬다면 요즘에는 전기자전거로 트렌드가 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물론 혼자만의 느낌일 수도) 대중교통이 잘되어 있는 우리나라(서울로 한정하자)는 지하철, 버스가 미치지 못하는 곳은 따릉이가 역할을 해주고 있으며 (호의적이지는 않지만) 킥보드도 어느 정도 밥값을 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개인 소유 자전거는 사실 취미용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전기자전거의 필요성이 그렇게 높지 않다. 우리나라..
2022.06.08 -
미니벨로 고민의 끝은 only 브롬톤?
오래전에 미니벨로를 타다가 속도에 대한 욕심과 친구들과의 라이딩을 위해 로드로 기변했다. 당시 클래식하고 빈티지하며 남들과 다른 도심 모던 어쩌고 저쩌고 라이프 스타일을 표현하고 싶었던 나는 벨로라인이라는 가장 클래식해 보이는 로드를 구매했다. (나중에 로드샵 사장님이 그런 취향이면 자전거 추천해드리기 어렵다고 하시더라....아무튼) 그렇게 정말 오랫동안 잘 사용했는데 이제 속도에 대한 욕심보다는 그냥 편하게 탈 수 있는 자전거가 더 욕심이 났다.(사실 다른 로드에 비해 속도가 전혀 안나는 자전거이다 ㅠ) 이제 편한 자전거가 타고 싶다. 사실 스쿠터에 대한 욕심이 먼저 왔다. 그러다가 욕심을 줄이고 줄여서 대신 먼저 킥보드(나인봇맥스) 구매해서 자전거도로에서 주행해봤는데 확실히 자전거와는 다른 재미가 있..
2022.05.23 -
러브, 데스 로봇 '독수리자리 너머'와 매트릭스 세계관
먼저 스토리 나열하려는 것도 아니고 결론을 정확하게 해석을 하려는 것도 아니다. 스토리 요약도 없다. 15분 남짓한 단편 영상을 보면서 내 머리 구석에 있던 생각들과 결합된 이야기들을 풀어보려고 한다. 결말을 기본으로 담고 있는 내용이니 아직 안 보신 분은 15분만 투자해서 미리 보고 오시길. 참고로 주인공 이름은 "톰" 그리고 넷플릭스에 대한 고마움. 넷플릭스 아니면 이런 영화(사실상 비상업적 단편영화) 제작은 어려웠을 듯. 제목 "독수리자리 너머"에 담겨있는 우주관 너머 or 넘어? 일단 "독수리자리 너머" 라는 제목을 보자 "독수리자리 넘어"와 어떻게 다를지 찾아봤다. 쉽게 말하면 '너머'는 가로막은 장애물의 반대쪽 공간을 의미하고, '넘어'는 높은 위를 지나간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산을 넘고, 강..
2022.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