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바꾸지 말고 화장해볼까?

2022. 7. 16. 07:00리뷰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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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외길이다가 아이폰으로 바꾼지도 어언 9개월? 정도다. 삼성페이 사용하는 동안 한 번도 꺼내 써보지 않은 카드를 꺼내보니....바꾸고 싶었다. 그래서 디자인 예쁘다는 현대카드 기웃기웃 거리다가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카드에 붙이는 스티커 광고를 보고 호기심에 구매해서 사용해봤다. 

 

(참고로,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바꾸고 여전히 적응 안되는 것은 의외로 삼성페이다. 카드 진짜 가지고 다니기 귀찮다.)

 

디자인때문에 카드 변경하기에는 너무 귀찮다.

삼성페이를 사용하다 보니 실물 카드를 거의 사용하지 않다가 아이폰으로 바꾼 후 서랍에서 꺼내보니 예쁘지 아니했다. 그래서 디자인이 예쁜 카드로 바꾸려고 하다가 귀찮아서 포기하던 참에 인스타에서 마침 고스티라는 카드 스티커 광고를 봤다. 나는 이런 제품이 있는 걸 처음 알았다. 

패키지는 케이스티파이처럼 깔끔하게 정돈되어 온다. 전체적인 브랜드 컬러 톤을 유지하며 블랙으로 무게감까지 표현하고 있다.

 

5,900원에 1종만 구매했고, 실패할 경우를 고려하여 두장씩 들어있다. (학생들은 친구들이랑 바꿔서 사용해도 될 듯) 붙이는 것은 스마트폰 강화유리에 비해 난이도가 낮고 제거 후 다시 붙일 수 있기 때문에 누구든지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음에 든다.

스티커를 붙인 모습. 전투적이었던 신한카드 모습이 화장 후 예뻐졌다.

 

고리타분한 지난 카드 디자인보다 훨씬 개성 있고 독특해서 카드 쓰는 재미가 생겼다. 사이즈도 거의 오차 없이 제작되었고 사용에 실패한 적도 없다. IC, 마그네틱결제 및 NFC, EMV 비접촉결제 모두 가능하다. 

 

단점도 있다.

일단 미세하게 두꺼워 진다. 스티커가 얇지만 카드 IC 리더기가 규격에 맞게 제작된 것이기 때문에 스티커를 붙이지 않은 카드보다는 조금 뻑뻑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리고 리더기에 따라서 굉장히 뻑뻑한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자.  그리고 당연하지만 내구성이 강하지 않다. 한 달 정도 사용했는데 양쪽 테두리가 이미 어느 정도 하얗게 닳기 시작했다. 못봐줄 정도는 아니지만 음..... 그렇구나? 할 정도?

 

처음에 두장 준건 부착시 실패를 대비한 예비용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용하다 보니까 내구성에 대한 일종의 보상책인 것 같이 느껴진다. 몇개월 사용하다 지저분해지면 나머지 한 장을 다시 붙여서 사용해야 할 것 같다. 몇개월짜리 소모품? 이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다. 

 

만약 이런 카드 스티커가 성공한다면 카드사들은 반응할 것이다.

gosty.co.kr에서 판매하는 카드 스티커 종류들.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취향에 맞춰 구매할 수 있다.

혜택에 민감하지 않고 한 번 발급받은 카드를 만료때까지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카드 스티커가 매력적일 것 같다. 특히 젊은 MZ세대(라고 쓰고 MZ세대가 다 젊지도 않고 트렌디하지도 않다 ㅡㅡ)가 카드스티커를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면 기업들 입장에서는 적극적인 대응을 고려하게 될 것 같다. 예를 들어 카드 두께를 미세하게 두껍게해서 스티커 부착시 사용이 불편하게 한다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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