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 VS 맥미니 무엇을 사야 애플병이 치유될까요?

2025. 2. 24. 10:13브랜드문화 BRAND│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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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는 필요없는데...둘다 매력적이야 

 

고정된 자리에서 맥을 사용하는 시간이 많은 사람들은 언젠가는 이런 고민을 한번쯤 해보게 된다. "아이맥과 맥미니 중에서 뭐를 사야할까?"

아무리 여기저기서 이런저런 조언을 해준다고 해도 결국 아이맥병 or 맥미니병에 걸린다면 둘다 사게 되는데, 진짜 혼자서 사용하게 된다면 낭비일 뿐이다. 단순히 낭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디바이스를 모두 활용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생기며 기기사용과 디톡스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다. 

 

어차피 이 글을 읽는 당신은 남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할 뿐이지 뭔가 합리적인 답을 얻고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아래 글을 읽으면서 그냥 당신과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는 동질감을 느껴보기 바란다. 이미 당신 머리 속에선 둘다 살필요는 없는데 둘다 사고 싶다는 거 아니까. 

 

 

가격은 맥미니의 압도적인 승리?

 

나는 아이맥 M1을 초기부터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고 큰화면과 모니터치고 준수한 스피커, 그리고 가벼운 작업엔 여전히 날라다니는 것에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당시에 160만원대에 구매했었던 것 같은데 환율 크리도 있고 그냥 애플이 가격을 올려버려서 아이맥 M4 현재 시작가는 199만원이 되어 버렸다. 

 

처음 출시했을 때처럼 160만원대라고 하면 디스플레이, 스피커, 키보드, 마우스 등등 합치면 맥미니와 비빌만하다고 생각해봤는데 89만원에 깡통버전을 출시한 맥미니 M4가 가성비 측면에서 더 우위라고 할 수 있다. 

 

 

 

아이맥을 사니까 키보드를 주더라구요

 

"어유 이뻐라"

 

다른 윈도우 일체형 컴퓨터를 살 때 키보드와 마우스를 함께 주는 경우가 별로 없고, 있다고해도 그 퀄리티가 매우 조잡하다.(정말 증정용) 하지만 아이맥은 다른 거 어떤 컴퓨터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예쁘고 예쁜 키보드와 마우스세트를 함께 준다. 단순히 컴퓨터에 더해 키보드와 마우스라는 표현 보다는 기능 뿐만 아니라 디자인 완결성까지 제공해 주는데, 이것이 맥미니와 차별점 이라고 할 수 있고 어떤 사람들은 이것이 가격 차이를 합리화 시키는 것이라고 하기도 한다.

 

즉 심미적인 부분까지 포함한다면 맥미니의 가성비 타령을 무너트릴 수도 있다. 근데 동시에 심미적인 부분이 강조된 제품이기 때문에 벽면에 놓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사무실에서는 선호되지 않는 제품이긴 하다.

 

 

 

저는 스튜디오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는데요?

 

스튜디오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는 당신. 부럽다. 나도 사고 싶지만 예전에 150만원이라는 할인가를 본 이후로 현재 가격으로는 도저히 사고 싶은 마음이 안생긴다. 어쨌든 만약 당신이 스튜디오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다고하면 맥미니는 훨씬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스튜디오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다는 뜻은 키보드와 마우스는 이미 가지고 있다는 소리. 따라서 89 만원짜리 Mac mini만 구매 한다고 하면 최적의 조합이라고 할 수도 있고, IMac이 가지고 있는 디자인적인 요소도 어느 정도 커버 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 자주 해야되요. 

만약 당신이 맥을 전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유저라면 대부분은 맥스튜디오를 선택하는 경우들이 많을 것이다.(사실 이미 답을 알고 있다.) 아이맥은 대부분의 작업에서 성능을 커버하지만 그 단순작업을 반복적으로 하는 유저에게는 몇초의 차이가 수십시간의 차이를 만들 수 있고 이런 유저에게 성능은 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에 자주 업그레이드를 해줘야 하기 때문에 "일체형 컴퓨터"인 아이맥은 적절하지 않다. 

 

만약 디스플레이와 스피커, 키보드, 마우스등이 모두 세팅되어 있는 상태라면 맥미니를 자주 교체해주는 것이 좀 더 비용을 낮추고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대충 3년으로 계산해보자

제품을 요람까지 가지고 간다고하면 '합리성'을 따지기 어려우니 3년 사용후 중 중고로 판매한다고 가정해보자.

중고가는 대충 중고나라 평균가로 정했고, 새로운 제품의 출고가가 오르는 것과 대한민국이 망해서 환율이 1500원 이상을 뚫는 상황등은 고려하지 않았다. 

 

 


 

1. 아이맥 기본 vs 모든 것이 이미 준비되어 있는 맥미니 기본

아이맥 M4 기본 199만 3년후 대략 100만원
99만/36M = 27,500/m

 

맥미니 M4 기본 89만 3년후 대략 40만원
49만/36M = 13,600/m

 

 

3년간 두 제품을 사용한다고 생각했을 때 2.75만 - 1.36만 = 대략 1.3만원/m 차이다. 즉 3년간 사용하다가 중고로 방출하고 새로운 모델을 구매하는 경우, 맥미니를 사용한다면 아이맥 대비 매달 약 1.3만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  

 


 

2. 아이맥 기본 vs 맥미니 + 4k 모니터(LG)

아이맥 M4 기본 199만 3년후 대략 100만원
99만/36M = 27,500/m

 

맥미니 M4 기본 89만 3년후 대략 40만원
LG 4K 모니터 27인치 = 40만원(중고가 고려 안함)
49만 + 40만 = 89만/36M = 24,300/m

 

 

만약 LG 4K 모니터와 맥미니를 함께 구매한다면 둘간의 차이는 매달 약 3천원정도밖에 차이가 안난다. 따라서 3년까지는 가격적인 면에서는 차이가 없고 이 후로는 (모니터를 계속 사용한다면) 맥미니의 효율성이 더 높아진다. 반대로 생각하면 3년동안 맥미니를 사용하면 아이맥을 사용할 때에 비해서 모니터가 새로 생긴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다만 이부분의 가장 큰 단점은 스피커가 구리다는 것. 만약 어느정도 준수한 음질을 원한다면 스피커를 별도로 구매해야하고 심플한 데스크테리어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큰 단점이 된다는 것.


 

3. 아이맥 기본 vs 맥미니 +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아이맥 M4 기본 199만 3년후 대략 100만원
99만/36M = 27,500/m

 

맥미니 M4 기본 89만 3년후 대략 40만원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209만원(중고가 고려 안함)
49만+209만 = 258만/36M = 71,700/m

 

209만/120M = 1.74만/m
 1.74만 + 1.3만(맥미니) = 약 3만원

 

 

두 조합 간의 차이는 약 4.4만/m 이고 고정비라고 가정한다면 제법 큰 돈이다.  스튜디오 디스플레이를 10년 정도 사용했을 때 월 1.74만원 정도이기 때문에 맥미니와 합친다면 약 매달 3만원 정도의 비용이라고 볼 수 있다. 즉 10년정도 사용한다면 아이맥과 맥미니간의 차이가 상당히 좁하진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고려해야할 것은 10년이면, 아니 그 이전부터 아마 스튜디오 디스플레이도 바꾸려고 할 것이다. 

 

스튜디오 디스플레이+맥미니조합이 아이맥과 유지 교체비용이 비슷해지는 기간은 약 10년이다.  

 

 

뻔한 결론이지만, 오래 사용하면 아껴쓰는거다. 맥미니는 성능을 위해서 자주 교체하는데 큰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른 악세사리들을 구매하거나 이미 가지고 있어야 하는 전제 조건이 있다. 가성비만 따졌을 때 가장 효율적인 것은 맥 미니와 적당한 가격대의 모니터 조합이라고 할 수 있고,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경우(만약 중고로 팔지 않는다는 가정하에)10년 정도 사용 한다면 아이맥과 비슷한 운영 비용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렇게 대충 숫자로 표현 해 봤지만 결국 결정하는 것은 본인이 어디에 더 마음이 끌려 있는지이다. 어차피 맥을 살 때는 합리적인 판단 보다는 그 병을 치유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지기 때문이다. 나도 그런 이유 때문에 iMac을 샀다. 그런데 이상하게 iMac 보다는 맥북으로 일할 때 일이 훨씬 더 잘 된다. 그래서 미치겠다. 이걸 방출 할까 말까 항상 고민 하는데 이상하게 iMac을 다시 보면은 화면이 그렇게 예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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