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충전기 연결해서 쓰면 배터리 수명에 더 좋습니다. bypass 증명해드립니다.

🍏 집이나 사무실에서 맥북, 노트북을 사용할 때 항상 궁금한 것이 있다. 전원선을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배터리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은가? 배터리 자체는 수명이 있는지라 어떻게 사용해도 기본 성능최대치가 줄어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그래도 랩탑 사용시 어떤 사용습관이 노트북을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명을 길게 해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맥북기준) 집에서, 사무실에서 충전선 연결해서 사용하는 중에는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배터리 수명에 크게 도움이 된다. 

 

 

아래는 그것을 증명하는 글을 나열하는 것이니 바쁘신 분들은 뒤로 가셔도 조으다

배터리 오래사용하고 싶다면 팀쿡 세번 외치고 정의의 따봉을 올리세요!

 

 

 

충전선 연결 중의 배터리 안내 멘트

 

 

나는 Aldente라는 앱을 이용하여 맥북의 충전량을 제한하고 있다.(항상 100% 충전되어 있으면 안좋다고들 해서. 귀가 얇은 편이다) 암튼 내가 설정한 최대충전량 85%에 도달했을 때 [배터리의 전원 공급원은 전원 어댑터, 배터리 충전 중이 아님]이라고 명시해준다. 흔히 바이패스 bypass라고 하는 기능인데 이러한 문구를 보고도 긴가민가하다. 이게 노트북 사용전력을 배터리 사용안하고 외부 전원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맞는가?

 

이 멘트를 보면서도 긴가민가하다. 배터리 안쓴다는데 진짜 안쓰는 거 맞냐? 컴맹인 나한테 호구치는 거 아니냐? 그래서 좀 더 깊숙히 알아봤다. 

 

 

딱대고 기다려라. 형이 진짜 배터리 사용을 안하는지 검증들어간다

 

터미널에서 알아볼 수 있다. 나도 컴퓨터 사용자이지 뭐 건드리는 사람이 아니라서 터미널을 평소에 사용할 일은 없지만 암튼 짧은 명령어를 삽입해서 실제 배터리를 사용하는지, 아니면 외부전력을 사용하는지 알 수 있다. 아래 설명은 85% 완충된 상태에서 전원 어댑터를 연결한 상태이다. 

 

pmset -g batt

 

터미널 (command + spacebar를 클릭하고 검색창 같은 곳에서 '터미널'입력한 후 엔터) 실행 후 위의 명령어를 복사해서 붙여보자. 나같은 초보자는 잘못건드리면 컴퓨터 망가트릴 것 처럼 생긴 창이 나오는데 겁먹지말고 ctrl+v, enter만 누르자 그러면 아래와 비슷한 맥락으로 뜰 것이다 . 

 

Now drawing from 'AC Power' -InternalBattery-0 (id=1234567) 85%; charging off

 

• Now drawing from 'AC Power' → 전원 어댑터 전력만 사용 중.
• charging off → 배터리 충전 중 아님 (설정한 85%에서 멈춘 상태)

 

내 터미널 검색 결과이다. 예시와는 살짝다르지만 같은 결과가 나왔다.

 

• Now drawing from 'AC Power' → 전원 어댑터 전력만 사용 중.
• AC attached; not charging present: true → 배터리 충전 중 아님. AC 외부전력을 사용중 (설정한 85%에서 멈춘 상태)

 

충전선을 연결해서 사용하는 동안은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한 문구를 통해서 확인하니까 마음이 편안하다. 여기서 다른문구가 나온다? 당신의 배터리는 열일 중인 것이다. 근데 맥북이 정상이라면 이런 문구 나오면 안되지 ㅠ

 

 

 

이게 무조건 맞음? 교차 검증을 해보자 📝

 

아직도 나처럼 못미더운 사람들을 위해서 교차검증을 해보자. 어떻게? 터미널에서 아래와 같은 명령어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어떤 전력을 사용하는지 알 수 있다. 전원선을 연결해서 사용 중이었는데 지금 10:40분에 전원선을 제거하고 배터리로 사용해봤다. 다음의 명령어가 어떻게 변하는지 알아보자. 일단 명령어는 아래와 같다. 

 

🖥️ 터미널에서 실시간 전력 흐름 확인하는 명령어 

pmset -g pslog

 

그러면 전력선 연결한 상태에서 10분동안 1분단위로 아래와 같이 전력사용량이 출력되어 보인다. 

 

Now drawing from 'AC Power' ㅣ InternalBattery - 0 

 

이렇게 나오던 걸 내가 10:40분에 전원선을 제거하고 배터리 사용으로 전환했다. 

 

 

Now drawing from 'Bettery Power'

 

전원선 'AC POWER'에서 'Bettery Power'로 사용 전력이 변경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서 전력사용을 이전 AC 전력선에서 배터리로 갈아탔다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정도면 인정하는 부분?

 

첫번째로 외부 전력을 사용하고 있다고 확인했고, 두번째로 외부전력을 차단하자 배터리 사용으로 변경되었다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실내에서 사용시 전원선을 연결해서 사용하면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참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클램쉘모드로 사용해도 괜찮지만...

 

 

위의 결과로는 클램쉘모드를 그대로 사용해도 노트북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런데 또 그게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무실, 집에서는 모니터 연결해서 사용하고 외부 사용시에만 노트북 본체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때 클램쉘 모드가 노트북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하는데, 약간 좋지 않는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어떤 데이터가 있는지 알아보자. 

 

 

애플 M3 맥북 에어 클램쉘 모드서 최대 50% 가까운 성능 하락 발생

Max Tech는 3DMark Wild Life Extreme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일반 사용 환경에서는 초기 점수 8083에 비해 약 73% 수준인 5916점까지 하락한 반면, 클램쉘 모드에서는 약 절반 수준인 4198점까지 떨어졌다는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노트북이 접혀진 클램쉘 모드에서 내부의 발열을 적절히 배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노트북이 접혀진 클램쉘 모드에서 내부의 발열을 적절히 배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는 벌린 입을 바닥으로 놓고 쓴다. 그래서 비유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Chatgpt한테 부탁했는데 말을 못알아먹는다. 초AI라서 그런지 일부러 일안하는 게 보인다.

 

맥북에 발열이 발생하고 열이 높아질수록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이런걸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나는 클램쉘모드를 약간 입별린 형태로 바꿔서 사용한다. 즉 맥북에서 발생한 열이 클램쉘 모드에서는 방출될 수가 없는데, 살짝 열어놔서 조개가 입벌리고 세로로 서있는 형태로 거치해놓는다. 보기에는 안좋지만 그래도 뭐 배터리 빨리 늙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한다.

 

 

암튼 이제 실내에서 사용할 때는 마음편하게 충전선 연결해서 사용하자!